4년제 신설의 의미와 향후과제
등록일2001-10-31조회40115
4년제 신설의 의미와 향후과제
국민 구강건강 증진·예방분야 발전 가능
단과대학 독립 등 여건 조성 필요
마침내 4년제 치위생학과 학부과정이 개설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의 입장에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오랜 현안의 하나인 4년제 학부제가 신설됨으로써 그간 위축되어있던 치위생학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어 전국 회원들의 사기진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4년제의 의의에 대해서는 그 동안 그 당위성에 대해 수많은 주장과 근거가 제시되어 왔었던 바 부연할 여타의 의견이 불필요 할 정도이다.
현재 치위생과가 설치된 전문대학은 전국적으로 25개 대학(2002년에 2개교 신설)으로 해마다 2천5백여명의 치과위생사가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학사나 석·박사 과정으로 직결되는 교육기관의 부재로 전문적 교수요원의 부족, 이로 인한 교육의 질적 욕구충족의 한계, 재학생들의 열악한 임상실습 등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4년제의 설치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됨과 동시에, 보다 체계적인 학문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틀을 확립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아울러 치과위생사 본연의 임무인 예방업무분야에서도 대 국민 활동을 증폭시킬 수 있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치과위생사 위상의 자리 매김에도 큰 의미가 부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4년제 신설의 이면에 내포되어 있는 향후 과제 또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4년제 학부의 출발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추후 학부제의 증설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교육 여건의 개선, 그리고 치과의사와의 상호 관계 정립을 통한 협력관계 모색, 자체적인 마스터플랜 구상 등이 치밀하게 계획되지 않는다면 학부제의 정착과 발전에 적지 않은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치위생학계로서는 모쪼록 이번 학부제 신설과 맞물려 한 단계 성숙되고 발전 할 수 있도록 협회와 회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